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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4번 타자 이대호가 살아나고 있다.
득점권 타율과 OPS(장타율+출루율)를 가파르게 끌어 올리고 있다. 지난 13일 KIA전 전까지만 해도 8푼3리(12타수 1안타 2볼넷 3타점)였던 득점권 타율과 6할1푼8리였던 OPS는 17일 삼성전을 마친 뒤 각각 2할6푼7리, 8할5푼1리로 올랐다. 모두 만족스럽진 않지만 시즌 초반 극도의 부진을 보였던 점을 생각해보면 최근 흐름은 충분히 고무적이다. 외야 타구 비중이 60%대(전체 타구 55·외야 타구 33)로 높아진 것도 눈에 띈다.
'이대호 부활'은 롯데의 가장 큰 고민이었다. 최근 타선이 살아나기 시작했음에도 이대호의 방망이만 헛돌기 일쑤였기 때문이다. 조원우 롯데 감독이 지난 12일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스타팅 라인업에서 제외하며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노력했다. 결과적으로 이튿날 광주 KIA전에서 타격감, 자신감 회복에 성공했다. 우천-미세먼지로 사흘을 쉬었지만 삼성전에서도 '감'을 이어가면서 오랜만에 미소를 지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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