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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최형우(35)는 한결같은 선수다. 지난해까지 10년 연속 100 안타 이상, 5년 연속 25홈런 이상, 4년 연속 100타점 이상, 5년 연속 3할 타율. 2017시즌을 앞두고 KIA 타이거즈로 FA 이적을 한 뒤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KIA의 4번타자로 팀의 정규리그 1위, 한국시리즈 우승을 만들어내는데 힘을 보탰다.
올시즌에는 타점을 쓸어담는 역할 뿐만 아니라 출루로 먼저 뚫고 나가 뒷 타자들의 후속타를 기다리기도 한다. 혼자서 해결하기보다는 좀더 동료들을 믿고 맡겨주기도 한다. KIA에서의 2년째, 자연스럽게 팀플레이에 녹아들고 있다. 최형우는 매년 전경기 출전이 목표라고 당당하게 말하는 '금강불괴'다. 지난해는 142경기를 뛰었다. 142경기 중 141경기에서 타이거즈 4번타자 역할을 수행했다. 4번에 대한 부담감으로 적지않은 팀이 타순 고민을 하지만 KIA는 예외다.
대전=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