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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5선발 김대현이 '인생투'를 펼치며 시즌 첫 승의 기회를 만들었다.
그러나 김대현은 안정된 제구력과 과감한 승부로 투구수를 아껴가며 SK 타선을 요리했다. 직구 구속은 최고 147㎞까지 나왔고, 슬라이더와 커브의 볼배합도 완벽했다. 볼넷과 4구를 한 개씩 내줬고, 삼진은 4개를 잡아냈다. 특히 3차례 병살타를 유도하며 경기운영능력도 향상됐음을 보였다.
김대현은 1회초 정진기 최 항 최 정을 삼자범퇴로 처리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2회에는 1사후 김동엽에게 좌전안타를 맞은 뒤 한동민을 127㎞ 슬라이더로 2루수 병살타로 처리했다. 3회에도 선두 최승준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나주환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선행주자를 잡고, 이재원을 146㎞ 직구로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움과 동시에 1루주자 나주환을 2루 도루자로 솎아냈다.
7회에도 선두 타자 출루 후 병살타 유도로 이닝을 마쳤다. 정진기에게 좌전안타를 맞은 김대현은 최 항을 좌익수 플라이로 막은 뒤 최 정을 141㎞ 직구로 유격수 병살타로 잡아냈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