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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은 이대로 갈 것이다."
해답은 5번에서 나왔다. 지난 4일 고척 KT 위즈전에서 5번으로 첫 출전한 초이스는 시즌 마수걸이포를 쏘아 올렸다. 이튿날에도 5번 자리에서 두 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했다.
초이스의 타순 이동은 또다른 긍정적 신호도 가져왔다. 5번 자리에서 2할3푼1리(39타수 9안타)로 부진했던 김하성이 초이스가 맡았던 3번으로 자리를 옮긴 뒤 무려 5할3푼3리(15타수 8안타)를 기록 중인 것. 기대했던 '타순 시너지'가 나온 만큼 장정석 감독의 생각은 굳어질 수밖에 없다. 장 감독은 "당분간 김하성이 3번을 치고 박병호가 4번, 초이스가 5번으로 가는 클린업 트리오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