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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욱 멀티홈런' 넥센, KT 10대2 완파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8-04-04 21:16



넥센 히어로즈가 KT 위즈에게 설욕에 성공했다.

넥센은 4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가진 KT전에서 12안타(5홈런)를 앞세워 10대2로 이겼다. 전날 KT에 1대7로 패했던 넥센은 고종욱의 시즌 첫 멀티홈런을 비롯해 이정후 박병호 초이스가 홈런쇼를 펼치면서 KT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2연패 역시 마무리 했다. 넥센 선발 한현희는 7⅓이닝 동안 5안타(1홈런) 5탈삼진 2실점으로 지난달 29일 LG 트윈스전에 이어 2승째를 올렸다. 같은날 SK 와이번스전에서 첫 승을 거뒀던 KT선발 류희운은 이날 4⅓이닝 동안 9안타(4홈런) 9실점으로 무너졌다. KT는 3연승을 마무리 했다.


넥센은 1회말 선두타자 이정후의 솔로포에 이어 1사 1루에서 터진 4번 박병호의 투런포까지 더해 3-0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KT는 2회 이해창의 시즌 3호포, 3회 황재균의 개인통산 56번째 600타점으로 연결된 적시타 등으로 2점을 따라 붙었다. 하지만 넥센은 4회 초이스의 마수걸이 솔로홈런으로 4-2를 만들었다.


5회말에 넥센 타선이 폭발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터진 고종욱의 시즌 2호 홈런포가 시작이었다. 김하성 박병호 초이스 임병욱의 4연속 안타로 순식간에 8-2까지 달아났다. KT가 1사 3루에서 류희운 대신 배우열을 올렸으나 다시 적시타를 내주면서 9-2가 됐다.


KT 타선은 무기력했다. 6회초 선두타자 로하스에게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만들었으나 황재균 이진영 윤석민이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7회에는 장성우 심우준이 잇달아 대타로 나섰으나 각각 삼진, 땅볼에 그쳐 김진욱 감독을 실망시켰다. KT가 주춤한 사이 넥센은 8회말 2사에 터진 고종욱의 이날 두 번째 솔로포로 10-2를 만들며 승기를 잡았다. 넥센은 9회초 마운드에 오른 김선기가 삼진 1개를 곁들여 1이닝을 깔끔하게 마무리 하면서 8점차 승리를 완성했다.


고척=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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