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넥센 히어로즈가 2018시즌의 초반을 꽤 순조롭게 풀어나가고 있다. 지난 3월24일 개막 이후 치른 8경기에서 3연승 한 차례를 포함해 5승3패를 거두며 1일까지 공동 3위에 올라있다. 아직 팀당 8경기 밖에 치르지 않아 큰 의미를 부여하긴 어렵지만, 넥센의 투타 전력이 꽤 안정적이라는 점만은 분명하다. 1일 현재 팀타율(0.290) 3위, 팀 평균자책점(4.56) 5위다.
|
절묘하게도 이런 시점에 넥센 마운드가 강력한 적을 만나게 됐다. 시즌 초반 팀 타율 1, 2위로 막강한 공격력을 과시하고 있는 KT 위즈와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홈-원정 6연전을 치른다. 넥센 마운드의 진짜 힘이 어떤지 알아볼 수 있는 좋은 시험 무대라 할 수 있다.
|
'괴력의 마법사' KT의 뒤에는 '잔혹한 호랑이' KIA가 이빨을 내밀고 기다린다. KIA는 팀 타율 2위(0.309)에 팀 홈런(14개), 팀 득점(55개) 3위 팀이다. 특히 상대 마운드가 조금이라도 부실하다 싶으면 여지없이 대량 득점을 뽑아낸다. 지난 3월25일 KT전에서는 14점을 뽑았고, 27일 삼성을 상대로는 17대0으로 이겼다. 상대 투수들을 잔혹할 정도로 두들겨 댄 결과다. 방심하는 순간, 김주찬 안치홍 로저 버나디나 최형우 나지완 이범호 등 지난해 통합우승 멤버들의 무차별 폭격이 시작된다.
|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