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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라이벌전'다웠다.
그러자 LG는 4회초 선두 아도니스 가르시아가 유희관의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좌중간 담장을 살짝 넘어가는 시즌 첫 홈런을 날리며 한 점을 따라붙었다. 양팀 선발투수간의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지며 소강 상태를 보이던 경기는 LG가 8회초 동점을 만들면서 뜨거워졌다. LG는 선두 박용택의 좌월 2루타로 찬스를 잡았다. 이어 1사후 채은성의 우전안타로 1,3루. 대타 이천웅이 우전적시타를 때리며 박용택을 불러들여 2-2 동점이 됐다.
그러나 LG는 계속된 1사 만루 기회에서 정상호와 대타 김용의가 연속 삼진으로 물러나며 추가점을 올리지 못했다. 두산은 이어진 8회말 2사 2루서 오재일이 LG 바뀐 투수 진해수로부터 우월 2점포를 터뜨리며 4-2로 다시 앞서 나갔다. 하지만 LG는 패색이 짙던 9회초 무사 1루서 김현수의 우월 투런포로 경기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승부는 연장 11회 갈렸다. LG는 11회말 선두 류지혁의 좌전안타, 김재호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허경민이 사구로 나가 1사 1,2루가 됐고, 최주환이 LG 바뀐 투수 최성훈을 상대로 우월 끝내기 2루타를 터뜨리며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