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영화상후보작

스포츠조선

LG 득점권서 적시타 1개, 소사의 아까운 7이닝 호투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18-04-03 21:18


2018 KBO리그 두산베어스와 LG트윈스의 경기가 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LG 선발투수 소사가 두산타선을 상대하고 있다. 잠실=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8.04.03/

LG 트윈스 헨리 소사가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올렸지만 또다시 시즌 첫 승에 실패했다.

이번에도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했다. 소사는 3일 잠실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동안 6안타를 내주고 2실점(비자책)을 잘 틀어막았다. 지난달 27일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6이닝 3실점으로 잘 던진데 이어 2경기 연속 제 몫을 했지만 승리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 소사는 2-2 동점이던 8회말 신정락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넥센전에서는 소사가 마운드에 있는 동안 LG 타자들이 2점 밖에 빼지 못했다. 이날도 LG 타선은 8회초까지 고작 2점을 내는데 그쳤다. 아도니스 가르시아가 4회초 터뜨린 솔로홈런, 8회초 이천웅의 적시타가 득점 지원의 전부였다. 11번의 득점권 찬스에서 적시타가 한 번 밖에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소사는 마운드에서 에이스다운 피칭으로 위력을 떨쳤다. 1회말 두산 1~3번을 모조리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구위를 과시했다. 선두 허경민을 151㎞ 직구로 헛스윙 삼진, 최주환을 140㎞짜리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 박건우는 151㎞ 직구로 루킹 삼진으로 각각 요리했다.

소사는 2회 2실점했다. 수비 실책이 빌미가 됐다. 선두 김재환을 땅볼로 유도했지만, 1루수 양석환이 잡지 못하고 뒤로 흘려 타자주자가 세이프됐다. 이어 양의지에게 바깥쪽으로 134㎞짜리 포크볼을 던지다 우중간을 꿰뚫는 2루타를 얻어맞고 첫 실점했다. 소사는 오재일과 지미 파레디스를 범타로 잡아내며 위기를 벗어나는 듯했으나, 오재원에게 중전적시타를 허용했다. 이어 김재호에게 중견수 옆 안타를 내주며 1,3루에 몰린 소사는 허경민을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3회에는 2사후 김재환에게 볼넷, 양의지에게 중견수 왼쪽으로 2루타를 맞고 2,3루에 몰렸다가 오재일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4회에는 4타자를 맞아 1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고, 5회 역시 1안타 무실점으로 안정적인 피칭을 이어갔다. 6회에는 선두 오재일에게 좌측으로 큼지막한 타구를 맞았으나, 좌익수 김현수가 펜스 상단을 때릴 공을 점프 캐치로 잡아내며 소사를 도왔다. 이어 파레디스와 오재일을 모두 범타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소사는 2사후 최주환을 152㎞짜리 강속구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삼자범퇴로 막았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바로가기[스포츠조선 페이스북]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