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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도 반가웠지만, 김병현의 모습도 반가웠다.
김병현이 모처럼 만에 미국, 한국 야구팬들에게 인사를 했다.
김병현은 애리조나 유니폼을 입고 전성기를 보냈다. 99년 애리조나에 입단해 마무리로 2001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애리조나에서 통산 21승23패 70세이브 평균자책점 3.43을 기록했다. 2002 시즌에는 36세이브를 기록하기도 했다. 애리조나 선수로는 4번째로 많은 세이브를 기록한 투수다.
'핵잠수함'이라고 불리우던, 사이드암 스로 김병현은 이날 시구에서는 오버스로우로 강하지 않게 던지며 시구를 마무리했다.
미국 생활을 마무리하고 일본에서 잠깐 선수 생활을 했던 김병현은 2012년 넥센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고 한국에 복귀했다. 그리고 2014년 고향팀 KIA 타이거즈로 트레이드 된 뒤 2016 시즌까지 뛰고 더 이상 한국에서 기회를 잡지 못했다. 본인은 현역 연장 의지를 보였지만 팀을 찾지 못했고, 모처럼 만에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