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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세, 스즈키 이치로가 메이저리그 개막전에 선발 출전한다.
서비스 감독은 이치로가 스프링캠프 후반 오른쪽 종아리를 다치는 등 어려움이 있었지만, 잘 준비했다고 했다. 개막전이 열리는 장소는 시애틀의 홈구장 세이프코필드. 시애틀 팬들이 엄청난 박수로 '레전드' 이치로의 복귀를 환영할 것 같다.
우여곡절이 많았다.
늦게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는데, 준비 과정도 순탄치 않았다. 지난 15일 시범경기 중에 오른쪽 종아리 통증이 나타났고, 컨디션 점검차 출전한 24일 마이너리그 경기에선 투수가 던진 공에 머리를 맞았다. 이 때문에 시범경기 출전 일정이 줄었다. 이치로는 시범경기 5게임에서 10타수 무안타, 2볼넷을 기록했다.
이치로는 그동안 수 차례 인터뷰에서 50세까지 현역 선수로 뛰겠다고 했다. 비현실적인 목표같은데, 어쨌든 45세에 개막전 출전으로 다시 한번 존재감을 드러낼 기회를 잡았다. 지난해까지 이치로는 메이저리그 통산 2636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1푼2리-3080안타-117홈런-780타점-1415득점 509도루를 기록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