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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의 외국인 투수 뿐아니라 타자까지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2회 2사 후 우전안타를 때린 호잉은 도루까지 성공해냈다. 4회와 6회는 범타로 물러났지만 8회 2사 1,2루에 타석에서 천금같은 결승타를 터뜨렸다. 이후 이용규의 적시타때 득점까지 성공했다.
이에 앞선 27일 NC전에서는 팀은 6대9로 패했지만 최진행의 투런 홈런에 이어 백투백 홈런을 터뜨렸다. 24일 넥센 히어로즈와의 개막전에는 번트안타와 3루타를 쳐내기도 했다.
경기 후 호잉은 "개인 기록보다는 팀이 이길수 있어 만족한다. 홈런을 쳤던 상황은 카운트가 유리했고 그 전에 변화구를 참았던 것이 홈런으로 이어졌다"며 "최근 집중력을 높이려고 노력하고 있고 그 결과가 타격감으로 이어지는 것 같다"고 했다.
이미 팀에 적응도 마쳤다. 28일 경기전 한용덕 감독은 전날 호잉의 홈런볼을 더그아웃에서 직접 그에게 건넸다. 호잉은 "메이저리그에서 친 홈런볼과 나란히 집에 장식해놓겠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늘 동료들과 마주칠때마다 하이파이브를 하면서 팀 분위기까지 살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한 감독이 흐뭇하게 지켜볼 수밖에 없는 이유다. 한마디로 한화에 '보물'이 들어왔다.
창원=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