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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루키 윤성빈이 프로 첫 상대 타자에게 홈런을 허용했다. 그리고 무사 만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넘겼다.
윤성빈은 마지막 결정구로 137km 슬라이더를 선택했는데, 직구를 예상하고 나온 정진기의 방망이 끝에 걸리며 타구가 제대로 찍혔다. 쭉 뻗어나간 타구는 우측 파울폴대 안으로 들어가 담장을 넘어갔다. 첫 피안타가 홈런이었다.
한편, 정진기의 선두타자 홈런은 시즌 1호이며 개인 통산 1호이기도 하다.
이어 등장한 정의윤을 윤성빈은 6-4-3 병살타로 처리하며 환호했다. 신인투수가 완전히 무너졌다면 이날 경기도 일찌감치 SK쪽으로 흐를 수 있었는데, 롯데에는 매우 중요한 아웃카운트 3개였다.
프로 첫 등판, 1회부터 지옥과 천당을 오간 윤성빈이었다.
인천=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