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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켜보면 거의 두 달에 걸친 오디션이었다. 애리조나 스프링캠프부터 시범경기 기간까지. 넥센 히어로즈 장정석 감독의 머릿속에는 '막강 불펜 구축'이라는 숙제가 떠나지 않았다. 그래서 고르고 또 골랐다. 심지어 시범경기 막판 2경기는 아예 '불펜 데이'로 정해 불펜 투수들만 전부 투입해보기도 했다. 후보들에게 똑같은 기회를 주고 이를 통해 옥석을 가리기 위해서였다.
리드를 확실히 지켜내는 필승조 역할은 일단 이보근과 김상수 그리고 좌완투수 오주원에게 부여됐다.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이라 위기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흔들리지 않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범경기를 통해 구위 점검도 마쳤다. 사실상 이들이 불펜의 중심 역할을 해줘야 팀이 안정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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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