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원-박종훈이 스스로 평가하는 SK 핵타선

2018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SK 와이번스의 시범경기가 1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렸다. SK 이재원. 인천=정재근 기자 [e-mail]/2018.03.18/

"무조건 1등이지요."

SK 와이번스의 핵타선, SK 선수들은 어떻게 평가할까.

22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열린 프로야구 미디어데이. SK를 대표해 포수 이재원과 투수 박종훈이 행사에 참석했다. SK는 2018 시즌 김광현이 부상을 털고 복귀했고, 엄청난 홈런타자들을 보유하며 가장 핫한 팀으로 떠오르고 있다. 최 정, 한동민, 정의윤, 제이미 로맥, 최승준, 김동엽, 이재원, 나주환, 박정권 등 열거하기도 힘들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강민호(삼성 라이온즈)가 "SK가 정말 좋아졌다. 김광현이 들어오면 팀이 달라진다"고 평가했을 정도다.

4선발로 주목받고 있는 박종훈은 SK 타선에 대해 "무조건 1등"이라고 말했다. 박종훈은 "무슨 설명이 더 필요한가"라고 덧붙였다.

타자인 이재원은 조금 더 신중하게 접근했다. 그는 "나도 중심타선은 대단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하위타선 출발점인 내가 잘해야 한다. 그리고 앞에 들어갈 노수광, 정진기 등이 잘하면 우리 팀 타선은 정말 강해질 것이다. 내가 잘하고, 1번 타순 출루율이 높아지면 될 것 같다"고 했다.

투수력에 대해서 이재원은 "다른 팀에서 벌써 우리팀 투수들을 경계하고 있다. 우리팀 투수진도 두산 베어스의 '판타스틱4'처럼 그런 별칭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종훈은 이에 대해 "(윤)희상이형이 불펜으로 가고 (박)정배형이 마무리로 고정되며 선발, 불펜, 마무리 모두 좋다. 우리 마운드가 리그 톱인 것 같다"고 밝혔다. 박종훈은 자신을 포함한 선발진 역시 최고냐고 묻자 "죄송하다"고 답해 웃음을 선사했다. 박종훈은 "나는 내 위치에서 맡은 역할을 잘하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김 용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