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화 이글스가 수준높은 구단 자체 생중계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시범경기는 페넌트레이스와 달리 전경기를 TV로 생중계하진 않는다. 한화는 최근 TV중계가 잡히지 않은 3차례 시범경기를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 온라인으로 자체 생중계했다. 16일 대전 kt 위즈전, 17~18일 대전 NC 다이노스전 등 3경기. 15일 kt전은 우천취소됐다.
|
팬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새로 온 외국인 선수와 신인 등 새얼굴의 활약과 겨우내 변신을 꾀한 팀 등 봄야구에 대한 갈증이 컸는데 이를 해소할 방법이 딱히 없었다. 구단 자체중계하면 고정관념이 있다. 고정 카메라에 단조로운 화면, 밋밋한 영상이 떠오를 수 있지만 의외의 고퀄리티 중계에 팬들은 반색했다.
한화 구단관계자는 "정규시즌이 시작되면 구단에서 생중계 자체방송을 할 필요가 없어진다. 하지만 향후 구단 행사 등에도 자체 방송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팬들이 선수들의 여러 모습을 더욱 생생하게 지켜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화 구단은 자체 방송의 스펙트럼을 넓힐 복안도 가지고 있다. 아직 논의가 많이 필요한 부분이지만 퓨처스(2군) 경기 등을 선보이는 방안도 검토에 들어갔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