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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시즌 라이벌전을 방불케했다.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가 벌인 주말 시범경기 2연전에 3만여명의 팬들이 운집해 올시즌 잠실 라이벌전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겨우내 야구에 목말랐던 팬들은 전력상 변화가 컸던 두 팀의 경기를 잔뜩 기다리고 있던 터. LG는 두산 출신 김현수가 17일 경기서 3안타를 뽑아내며 팬들에게 의미있는 인사를 했다. 18일에는 두산의 새 식구 조쉬 린드블럼이 등판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LG 새 외인 투수 타일러 윌슨은 린드블럼과 맞대결해 승리투수가 됐다.
경기 자체도 흥미로웠다. 17일 경기에서는 두산이 7회말 LG 불펜진을 공략해 9대5로 역전승을 거뒀다. 9회말까지 3시간 49분이 걸렸다. 정규시즌 평균 경기시간보다 30분 정도가 더 소요됐다.
이날 양팀은 치어리더들까지 가세해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