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욱 감독 "시차적응 덜됐지만 집중력 좋았다"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18-03-13 16:03


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2018 KBO 리그 시범경기가 13일 수원 kt위즈 파크에서 열렸다. kt가 3대2로 승리했다. 경기 종료 후 기쁨을 나누는 kt 선수들의 모습.
수원=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8.03.13/

올시즌 탈꼴찌를 목표로 하고 있는 kt 위즈가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kt는 13일 수원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투수들의 효과적인 이어던지기를 앞세워 삼성 라이온즈를 3대2로 꺾었다. kt 선발 고영표는 5이닝을 5안타 1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올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최고 140㎞짜리 직구와 커브, 체인지업을 앞세워 볼넷없이 삼진 5개를 잡아냈다. kt는 고영표에 이어 류희운(2이닝 무안타 무실점) 심재민(⅔이닝 3안타 1실점) 엄상백(⅓이닝 무안타 무실점)이 이어 던졌으며, 한 점차로 앞선 9회초 등판한 마무리 김재윤은 최고 147㎞ 직구를 앞세워 1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가볍게 막아냈다.

선취점은 삼성이 뽑았다. 2회초 선두 이원석의 중전안타, 1사후 박한이의 중전안타로 만든 1,3루 상황에서 배영섭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는 사이 3루주자 이원석이 홈을 밟았다. kt는 3회말 안타 두 개로 동점을 만들었다. 선두 정 현이 우측 2루타로 나갔고, 계속된 2사 3루서 윤석민이 중전적시타를 날렸다. kt는 6회말 황재균의 우중간 빗맞은 안타, 김동욱의 우월 2루타로 2,3루 찬스를 잡은 뒤 강백호의 땅볼로 한 점을 추가해 2-1로 앞섰다.

삼성이 8회초 선두 배영섭의 좌월 솔로홈런으로 다시 균형을 이루자 kt는 이어진 8회말 2사 만루서 오태곤이 상대투수 최충연으로부터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결승점을 뽑았다.

지난 겨울 국내로 유턴해 kt에 입단한 황재균은 4타수 1안타 2삼진을 기록했고, 거포 신인 강백호는 3타수 무안타 1타점 1볼넷을 올렸다.

경기 후 kt 김진욱 감독은 "스프링캠프 귀국 후 시차 적응이 아직 덜된 상태에서 첫 시범경기를 맞아 선수들이 컨디션을 잘 끌어올렸다. 1점차 승부에서 마지막에 집중력을 발휘한 점이 고무적"이라며 "고영표는 경기 전에 베스트 컨디션이 아니라고 했는데 타자와의 수싸움과 경기 풀어나가는 능력이 좋아졌음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수원=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바로가기[스포츠조선 페이스북]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