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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여의 전지훈련이 이제 막바지다. 미국에서 훈련했던 넥센 히어로즈가 가장 먼저 6일 귀국했고, 다른 구단들도 다시 가방을 챙기고 있다. 이제부터는 시범경기에 초점이 맞춰지기 시작했다.
올시즌은 9월에 치러지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으로 인해 일정이 일주일 정도 앞당겨졌다. 시범경기를 13일부터 21일까지 팀당 겨우 8경기씩 치르는데다 이틀 휴식후 24일에 2018시즌을 개막한다. 일정이 빠듯하다.
8경기도 그리 적지 않다고 볼 수도 있지만 만약 우천 등으로 취소가 되면 경기 수가 더 줄어든다. 선발 투수의 경우 두번 등판하기도 쉽지 않은 일정이다.
예전처럼 편하게 유망주들을 테스트할 시간이 턱없이 부족하다. 전지훈련을 통해 코칭스태프가 생각한 라인업과 투수 보직들을 시범경기에서 곧바로 테스트하고 보완점을 찾아야 한다. 주전 선수들도 시범경기에서 완벽하게 컨디션을 정규시즌으로 맞춰야 한다.
개막에 맞춰 전지훈련에서부터 얼마나 빨리 컨디션을 올리고 있었는지가 중요할 듯. 예전과 같은 일정으로 편하게 준비한 선수들은 힘든 출발을 할 수도 있다. 비주전 선수들에겐 시범경기 출전에 모든 것을 걸어야 한다. 평가할 시간이 그리 많지 않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