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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가 첫 연습경기, 일본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전에서 패배를 기록했다.
양팀 모두 첫 실전이라 그런지 방망이 컨디션이 좋아 보이지는 않았다. 때문에 투수들의 활약이 더욱 돋보였던 경기였다.
선취점은 니혼햄 몫이었다. 니혼햄은 3회말 9번 스기야가 kt 두 번째 투수 김용주로부터 선제 솔로포를 때려냈다. 스기야가 휘두른 방망이에 공이 제대로 찍혀 맞았고, 타구는 좌측 담장을 훌쩍 넘어갔다.
kt는 선발 주 권이 2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2회 무사 1, 2루 위기를 허용했지만 상대 희생번트 실수로 3루와 1루에서 주자 2명이 동시에 아웃되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두 번째 투수 김용주도 홈런은 맞았지만 2이닝을 잘 막았다. 이어 배우열-홍성무가 5회와 6회를 완벽하게 막았다. kt는 7회말 박세진이 2사 만루 위기를 맞이했지만 이닝 마지막 타자를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한숨을 돌렸다.
하지만 kt는 8회 등판한 강장산이 무너지며 상대에 경기를 내줬다. 두 타자 연속 볼넷을 허용한 강장산은 4번 요구에게 1타점 좌전 적시타, 6번 와타나베에게 1타점 중월 2루타를 맞았다. 그리고 이어진 1사 2, 3루 위기서 7번 이시이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주고 말았다. 시미즈에 또 볼넷을 내준 강장산은 투수 중 유일하게 한 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강판됐다. 위기 상황서 엄상백이 올라와 추가 실점을 막았다.
kt는 9회초 역전을 노렸지만 상대 투수 이시가와의 호투에 막혀 점수를 뽑지 못하며 그대로 패하고 말았다.
스코츠데일(미국 애리조나주)=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