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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도 롯데 자이언츠 마무리 손승락이 최고가 될까.
최다 세이브에서 뒤를 잇고 있는 투수들도 비교적 경험이 풍부하다. NC 다이노스 임창민이 29세이브로 이 부문 2위였다. 2015년 31세이브(2위), 2016년 26세이브(공동 3위)를 따낸 경험이 있다. 임창민 역시 NC에서 일찌감치 마무리 투수로 자리를 잡았다. 26세이브로 3위였던 한화 이글스 정우람도 마찬가지다. SK 시절부터 꾸준히 뒷문을 지켰다. 2012년에는 30세이브를 기록하기도 했다. 압도적인 구위는 아니어도, 스트라이크존 구석을 찌르는 제구가 좋다. 지난 시즌에도 평균자책점 2.75로 좋았다. 두산 베어스 이용찬(22세이브), 삼성 라이온즈 장필준(21세이브)이 그 다음이었다.
올해도 깜짝 마무리 투수가 등장할 가능성은 작아보인다. 그나마 지난해 '젊은 피'들이 등장했다. 두산은 이용찬이 흔들리자, 마무리 투수를 김강률로 교체했다. 김강률은 밸런스가 안정되면서 제구가 잡히기 시작했다. 150㎞대의 패스트볼은 더 빛을 발했다. 이번에도 마무리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 12홀드-7세이브를 기록했다.
이들이 구원왕 대항마로 떠오르기 위해선 팀 성적이 뒷받침돼야 한다. 즉, 등판할 수 있는 상황이 많아져야 한다는 의미다. 그 외 SK 와이번스, 넥센 히어로즈, LG 트윈스 등도 확실한 고정 마무리 투수가 필요하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