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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협상의 계절, 대폭 상승 후보는 누구?

선수민 기자

기사입력 2017-12-08 08:02


2017 레전드야구존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의 날 시상식이 7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렸다. 최고의 신인상을 수상한 이정후가 소감을 전하고 있다.
양재동=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7.12.07/

연봉 협상의 계절. 올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선수는 누구일까.

SK 와이번스는 지난 1일 "외야수 한동민과 연봉 1억5000만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보통 구단들은 연봉 협상이 모두 완료된 후 결과를 발표한다. 하지만 최고의 활약을 펼친 한동민의 계약을 미리 발표했다. 그 정도로 공헌도가 컸기 때문. 한동민은 올 시즌 103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9푼4리, 29홈런, 73타점을 기록했다. 2013년 개인 최다인 14홈런을 기록했는데, 이를 훌쩍 뛰어넘었다. 8월 8일 인천 NC 다이노스전에서 주루 플레이 도중 발목이 꺾이는 큰 부상을 당했다. 30홈런을 눈앞에 둔 시점에서 시즌 아웃. 어쨌든 SK는 한동민의 연봉을 7000만원에서 1억5000만원으로 대폭 올려줬다.

올 시즌 한동민 외에도 연봉에 비해 좋은 활약을 펼친 선수들이 많이 나왔다. 신인왕을 수상한 넥센 히어로즈 이정후의 인상폭도 궁금하다. 이정후는 타율 3할2푼4리, 2홈런, 47타점, 111득점을 기록했다. 역대 신인 최다 안타, 득점 기록을 모두 갈아치웠다. 리그 타율 13위. 지난 시즌 신인왕 신재영처럼 단숨에 억대 연봉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 타율 3할7푼으로 타격왕을 차지한 김선빈(KIA 타이거즈)도 아직 연봉 8000만원에 머물러있다. 팀 우승에 타이틀 홀더까지, 연봉 대폭 상승이 예상된다.


2017 KBO리그 한국시리즈 KIA와 두산의 경기가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33회초 무사 KIA 김선빈이 안타를 치고 있다. 잠실=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7.10.28/
젊은 투수들의 활약도 돋보였다. 롯데 자이언츠 박세웅은 12승6패, 평균자책점 3.68를 마크했다. 롯데 국내 선발진 중 에이스 역할을 해냈다. 연봉이 꾸준히 상승하며, 올 시즌 1억원을 받았다.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기 때문에, 100% 이상의 인상도 가능하다. 똑같이 연봉이 1억원이었던 SK 와이번스 박종훈의 인상폭도 높을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29경기에서 12승7패, 평균자책점 4.10을 기록했다. 선발진 한축으로 자리를 잡았다.

그 외 시즌 성적에 비해 연봉이 적은 선수들도 많았다. KIA 타이거즈 임기영(3100만원)은 군 복무를 하면서 아직 많은 연봉을 받지 않고 있다. 그러나 올 시즌 23경기에서 8승6패, 평균자책점 3.65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KIA의 약점인 4~5선발 역할을 했고, 한국시리즈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풀타임 선발을 뛴 넥센 히어로즈 최원태(4500만원)도 11승7패, 평균자책점 4.46으로 최고 시즌을 보냈다. 연봉이 크게 오를 수밖에 없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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