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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이 된다. 2018 FA 첫 계약 테이프 끊을 주인공은 누구?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7-11-06 09:24


2017 KBO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 NC와 두산의 경기가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1회말 무사 선두타자 민병헌이 안타를 치고 있다. 잠실=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7.10.17/

2018 FA 계약의 포문을 열 첫 계약자는 누가 될까.

아직 FA 시장이 열리지 않았지만 이런 저런 소문이 돌고 있다. 그 소문이 맞는지는 FA 시장이 열리면 알 수 있을 것이다.

KBO가 지난 4일 2018 FA 자격 선수 22명을 공시했다. 이들 중 FA시장에 나오고 싶은 선수는 이틀간 KBO에 FA 승인 신청을 해야한다. 7일 FA 승인 선수가 공시되면 8일부터 자유롭게 어느 팀과도 협상을 하고 계약할 수 있다.

원소속구단과의 우선협상이 없기 때문에 시작부터 원소속구단과 타구단의 영입 줄다리기가 시작된다.

누가 가장 먼저 계약할지가 관심을 모은다. 영입 우선 순위에 있는 상위 클래스의 선수들이 먼저 계약을 하게 마련이고, 그러다보니 아무래도 첫 테이프를 끊은 선수의 계약 액수가 다른 선수들의 계약 협상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 한마디로 기준이 될 수 있다.


NC 다이노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2017 KBO 리그 준플레이오프 4차전이 13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렸다. 5회초 2사 1,2루 롯데 손아섭이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3점홈런을 날리고 환호하고 있다.
창원=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7.10.13/
영입전이 치열한 선수는 협상 첫날에 계약을 하지 않을까 싶지만 지난해를 보면 조금 기다려야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열린 2017 FA 시장에선 협상 5일만에야 첫 계약 소식이 나왔다. 유격수 FA인 김재호가 원소속팀인 두산 베어스와 4년간 50억원에 계약했다.

2년 연속 팀을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끈 좋은 수비력과 알토란 같은 공격력이 인정받은 것. 하지만 주전으로 올라선지 3년 정도밖에 되지 않은 선수가 거액을 받은 것에 대한 거품 논란이 있기도 했다. 이후 최형우가 FA 사상 최초로 100억원에 계약하는 등 FA시장의 몸값 폭등은 계속됐다.


이번에도 톱클래스 FA가 많아 이번에도 몸값 폭등이 계속될지에 대한 팬들의 관심이 높다. 여기에 메이저리그에서 유턴을 선언한 황재균과 복귀 가능성이 있는 김현수까지 있어 첫 FA 계약이 이후 계약에 미칠 영향이 크다.

아무래도 첫 계약이 불러올 반향이 크다보니 합의에 이르고 난 이후에도 눈치를 보며 발표를 미루는 일도 있다.

첫 계약이 언제 누가 될까. 그리고 그 계약이 이후 다른 FA 선수들의 협상에 어떤 영향을 끼칠까.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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