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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FA 계약의 포문을 열 첫 계약자는 누가 될까.
원소속구단과의 우선협상이 없기 때문에 시작부터 원소속구단과 타구단의 영입 줄다리기가 시작된다.
누가 가장 먼저 계약할지가 관심을 모은다. 영입 우선 순위에 있는 상위 클래스의 선수들이 먼저 계약을 하게 마련이고, 그러다보니 아무래도 첫 테이프를 끊은 선수의 계약 액수가 다른 선수들의 계약 협상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 한마디로 기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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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열린 2017 FA 시장에선 협상 5일만에야 첫 계약 소식이 나왔다. 유격수 FA인 김재호가 원소속팀인 두산 베어스와 4년간 50억원에 계약했다.
2년 연속 팀을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끈 좋은 수비력과 알토란 같은 공격력이 인정받은 것. 하지만 주전으로 올라선지 3년 정도밖에 되지 않은 선수가 거액을 받은 것에 대한 거품 논란이 있기도 했다. 이후 최형우가 FA 사상 최초로 100억원에 계약하는 등 FA시장의 몸값 폭등은 계속됐다.
이번에도 톱클래스 FA가 많아 이번에도 몸값 폭등이 계속될지에 대한 팬들의 관심이 높다. 여기에 메이저리그에서 유턴을 선언한 황재균과 복귀 가능성이 있는 김현수까지 있어 첫 FA 계약이 이후 계약에 미칠 영향이 크다.
아무래도 첫 계약이 불러올 반향이 크다보니 합의에 이르고 난 이후에도 눈치를 보며 발표를 미루는 일도 있다.
첫 계약이 언제 누가 될까. 그리고 그 계약이 이후 다른 FA 선수들의 협상에 어떤 영향을 끼칠까.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