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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가 플레이오프 기세를 그대로 이어가며 한국시리즈 1차전을 잡았다.
4회초에 나온 수비 실책 하나가 경기의 승패를 결정지었다. 2루수 안치홍이 병살타를 만들 수 있는 양의지의 타구를 놓치는 바람이 실점으로 이어졌고 이는 곧 결승점이 됐다.
이후 터진 김재환과 오재일의 백투백 홈런으로 두산은 가볍게 1차전 승리를 거머쥐었다.
-승리 소감은.
오늘 첫 경기 중요한 경기를 잘 풀어나가서 남은 경기 선수들이 편안하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기분 좋다.
-오재원이 불규칙 바운드 타구에 글러브를 던졌는데.
그만큼 집중한다는 얘기로 봐달라. 본인도 모르게 제스처가 나온 것 같다.
-함덕주에 이어 김강률을 바로 투입했다.
동점이었으면 달랐을 텐데 이기고 있으니까 넣었다. 김강률이 좋은데 경험이 없어서 걱정을 좀 했다. 함덕주는 주자 나갔을 때 조금더 끌고 갔으면 했는데 안되서 바로 바꿨ㄷ.
-니퍼트가 플레이오프와 다르게 호투를 했다.
제구력도 좀 괜찮았고 차분하게 던진 것 같다. 던져서 맞으면 어쩔 수없는데 본인 스타일대로 잘 던진 것 같다. 본인 모습을 찾아가는 것 같다.
-오늘 승리의 숨은 공신은 누구라고 생각하나.
박세혁이 리드를 잘해준 것 같다. 박건우도 홈런 앞에서 출루를 많이 해줬다. 박세혁이 큰 경기에서 리드를 잘해줬다.
-함덕주가 조금 부진했는데.
초구 카운트를 못잡고 들어가서 본인이 생각이 많았던 것 같다.
광주=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