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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PS 최다 타점 타이' 김재환 "다음 경기만 생각한다"

나유리 기자

기사입력 2017-10-18 22:58


1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17 KBO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 NC와 두산과의 경기가 열렸다. 6회말 두산 김재환이 우중월 3점 홈런을 친 후 기뻐하고 있다.
잠실=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7.10.18.

홈런 2개에 7타점. '김재환의 밤'이었다.

김재환이 두산 베어스의 플레이오프 2차전 승리를 이끌었다. 두산은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17대7로 완승을 거뒀다. 시리즈 전적 1승1패. 양 팀의 승부는 이제 최소 4차전까지 간다.

4번-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김재환은 3타수 2안타(2홈런) 7타점 1볼넷으로 '미친 활약'을 펼쳤다. 만루 홈런을 친 최주환이 결승타의 주인공이 되면서 데일리 MVP로 선정되지는 못했지만, 두산 타자들 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활약이었다.

또 역대 포스트시즌 한 경기 개인 최다 타점 타이 기록이다. 지난 2014년 10월 31일 넥센 히어로즈 김민성이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서 7타점을 기록한 이후 김재환이 두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어제 졌고 오늘 이겼기 때문에 한 경기에 연연하지 않고 앞으로 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김재환은 "1차전이 잘 안풀렸지만 다들 크게 개의치 않았다. 1경기로 결정되지 않기 때문에 그런 것에 무너지면 앞으로 경기가 더 어려워지기 때문에 선수들끼리 '내일 이기자'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고 돌아봤다. 기록에 대해서는 "무척 영광스럽다"면서도 "앞으로 경기가 더 남아있기 때문에 다음을 준비하는 것만 신경쓰고 있다"며 겸손한 소감을 밝혔다.

김재환은 또 "4번타자의 부담감은 없다. 선수들이 각자 개인 능력이 좋기 때문에 저 또한 선수들을 믿고 한다. 그래서 부담감이 없다"며 동료들에 대한 강한 신뢰를 드러냈다.


잠실=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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