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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서 3년 연속 만나는 두산 vs NC, 질긴 인연의 끝은?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17-10-15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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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가 롯데 자이언츠와의 준플레이오프 피말리는 승부 끝에 플레이오프에 올랐다. NC는 1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준플레이오프 5차전 롯데와의 경기에서 9대0으로 완승을 거두며 시리즈 전적 3승2패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두산 베어스와 만난다.

플레이오프에서 기다리고 있던 두산과 NC는 꽤 질긴 인연을 자랑한다. 이미 두차례 포스트시즌에서 만나 맞대결을 펼쳤고 모두 두산이 승리를 거뒀다.

2015년에는 올해와 반대 상황이었다. NC가 시즌 2위로 플레이오프에서 먼저 기다리고 있었다. 두산은 시즌 3위로 준플레이오프에서 넥센 히어로즈에 3승1패로 승리하고 플레이오프에 올랐다. 하지만 경기 양상은 두산에게 유리하게 흘러갔다. 1차전에서 두산과 NC는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와 에릭 해커를 내놨고 두산이 7대0으로 대승을 거뒀다. 2차전은 2대1 NC의 승리. 두산은 3차전까지 NC에 16대2로 패해 패색이 짙어졌지만 4차전과 5차전, 니퍼트와 장원준을 선발로 내세워 승리를 거두며 한국시리즈 티켓을 얻어냈다.

지난해에는 두산이 정규 1위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했다. 정규 2위 NC는 플레이오프에서 LG 트윈스를 3승1패로 꺾고 한국시리즈에서 두 팀은 다시 만났다.

하지만 이 해는 두산의 완승으로 끝났다. 두산은 한국시리즈에서 내리 4연승을 거뒀고 NC는 힘 한번 써보지 못하고 패배의 쓴 맛을 삼켰다. 1차전에서 두산이 1대0으로 간신히 승리할 때까지만 해도 양팀의 승부는 안갯 속이었다. 하지만 2차전에서 NC는 해커를 내놓고도 두산에 5대1로 패했다. NC의 홈인 창원에서 열린 3차전과 4차전에서 두산은 마이클 보우덴과 유희관을 선발로 내세워 각각 6대0, 8대1 대승을 거두며 잠실로 돌아올 것도 없이 창원에서 승리 자축연을 열었다.

때문에 두산은 NC와의 플레이오프를 좀 더 편안한 마음으로 기다릴 수 있는 상황이다. 최근 2년간 포스트시즌에서 늘 NC를 압도했고 올해도 시즌 전적 11승5패로 앞선다. 게다가 올해는 준플레이오프에서 NC가 총력전을 펼친 끝에 피로가 누적된 상태로 경기를 치르게 된다. 두산은 상무와의 연습경기 2번으로 컨디션을 조율하고 체력까지 비축한 상황에서 NC를 맞이한다.

반면 NC는 설욕전을 꿈꾸고 있다. 특히 5차전에서 롯데에 9대0대승을 하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겠다는 복안이다. 이날 NC 타선은 준플레이오프 역대 5번째로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하며 좋은 분위기를 탔다. 또 해커가 5차전에 등판해 1차전에 나설 수 없지만 5차전에 앞서 사직구장 불펜에서 제프 맨쉽이 불펜피칭을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맨십은 지난 11일 3차전에서 4이닝 2실점을 하고 교체된 바 있다. 투구수도 83개에 불과했다. 김경문 감독은 1차전을 잡기위해 총력전을 펼 것으로 보인다.

두산이 2년간의 기록대로 다시 한 번 NC의 코를 납작하게 만들까. 아니면 NC가 그동안의 설움을 뒤로하고 설욕에 성공할까. 이들이 질긴 인연의 끝을 준비할 날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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