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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불괴'라는 별명이 괜히 생긴 것이 아니었다.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 에이스 저스틴 벌랜더가 믿기힘든 파워피칭으로 휴스턴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7전4선승제) 2연승을 진두지휘했다.
이날 벌랜더는 탈삼진을 무려 13개나 잡아내며 1실점 완투승을 거뒀다. 5안타 볼넷 1개. 특히 100개구를 넘긴 8회에도 150km대 중반의 강속구를 뿌려댔다. 9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124구 역투를 이어갔다. 벌랜더는 디비전시리즈 2승을 포함해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벌써 3승째를 기록중이다. 휴스턴은 이틀 연속 선발야구로 양키스를 압도중이다. 1차전에서도 선발 댈러스 카이클이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양키스의 강속구 영건 선발 루이스 세베리노는 4이닝 2안타(1홈런) 1실점으로 5회를 채우지 못했다. 휴스턴은 4회 말 카를로스 코레아의 우월 솔로홈런으로 선취점을 냈다.
휴스턴은 1-1로 팽팽하던 9회말 벌랜더의 역투를 무위로 흘려보내지 않았다. 9회 말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선보였다. 1사후 '작은 거인' 호세 알투베가 양키스 마무리투수 아롤디스 채프먼을 상대로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이후 이날 선제홈런의 주인공 코레아가 우중간 2루타를 때렸다. 그 사이 1루주자 알투베가 홈까지 과감하게 파고들었다. 갑작스런 주루에 양키스 야수진이 미처 대처하지 못했다. 마지막 연계플레이는 타이밍상 아웃이었지만 양키스 포수 게리 산체스가 송구를 놓치며 땅을 쳤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