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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가 4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독주 체제를 굳건히 했다.
KIA는 0-2로 뒤진 1회말 선두 이명기가 유희관의 131㎞짜리 몸쪽 직구를 끌어당겨 좌측 폴대를 맞히는 홈런을 터뜨리며 1점을 만회했다. 이어 김선빈이 중전안타를 날린 뒤 2루 도루에 이어 상대 실책으로 3루까지 진루하자 최형우가 좌중간 적시타를 날려 2-2 동점을 만들었다.
KIA는 2회말 선두 안치홍의 솔로홈런으로 리드를 잡았지만, 두산이 3회초 양의지의 희생플라이로 다시 균형을 맞추면서 접전 양상으로 흘렀다. 하지만 두산은 이어진 3회말 2사후 버나디나의 우중간 2루타, 최형우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태 4-3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팽팽한 투수전이 전개되는 가운데 KIA는 7회말 1사후 김주형의 내야안타, 김주찬의 우중간 안타로 만든 1,3루 찬스에서 이명기가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날려 한 점을 불러들였다. KIA는 홍건희에 이어 고효준 김윤동 김세현을 투입해 2점차 승리를 지켜냈다.
경기 후 KIA 김기태 감독은 "마운드를 잘 지켜 승리의 발판을 마련한 홍건희의 시즌 첫 승을 축하한다. 타자들도 매순간 집중하며 공격과 수비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소감을 나타냈다.
광주=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