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송구홍 단장 "로니 대체 선수, 가능성 제로 아냐"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17-08-29 11:04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KBO리그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가 열렸다. LG 로니.
잠실=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7.08.02

"내년을 위해 새 선수 영입 가능성도 열려는 있다."

LG 트윈스 송구홍 단장이 답답한 심경을 표시했다. 돌출 행동으로 미국행을 선택한 외국인 타자 제임스 로니 때문이다.

LG는 29일 로니에 대한 임의탈퇴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신청한다. 생각지도 못한 방출이다.

복잡한 일이 있었다. LG는 루이스 히메네스를 대신할 외국인 타자로 로니를 지난 7월 18일 영입했다. 로니는 지난달 27일 1군에 등록돼 경기를 뛰었다. 23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7푼8리, 3홈런, 12타점을 기록했다. 임팩트 있는 활약이 아니었다. 결국 로니는 지난 26일 2군으로 내려갔다. 양상문 감독은 훈련이 더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로니는 2군행에 불만을 품고 돌연 27일 미국으로 돌아가버렸다. LG는 끝까지 설득을 했지만, 돌아오지 않겠다는 판단에 그 책임을 물어 결국 임의탈퇴 처리를 진행할 예정이다.

송 단장은 "선수의 뜻이 너무 완강했다"고 말하며 "코칭스태프에서 2군행 의견을 내 선수단 운용은 현장의 몫이니 찬성 표시를 했다. 그런데 선수가 이런 돌출 행동을 할 지는 몰랐다"고 말했다.

이제 새 외국인 타자를 영입해봤자 포스트시즌에 올라가면 뛸 수 없다. 그리고 30경기 남겨놓은 시점 새 선수를 데려오는 게 사실상 힘들다. 그래도 송 단장은 "내년 시즌 연장 선상으로 생각해서라도 새 선수 영입 가능성이 완전히 닫혀있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물론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로니는 잔여 시즌 35만달러의 연봉을 받기로 하고 한국에 왔었다. 송 단장은 "본인이 떠났기에 우리가 잔여 연봉을 지급할 이유가 없다. 지금까지 두 번 월급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게 끝"이라고 말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마감직전토토, 실시간 정보 무료! 스포츠조선 바로가기[스포츠조선 페이스북]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