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연승에서 저지된 두산 베어스가 어제(29일)의 패배를 설욕하며 KIA 타이거즈의 연승을 '4'에서 멈추게 만들었다.
KIA 선발 임기영은 4⅔이닝동안 9안타(1홈런) 1볼넷 3탈삼진 6실점으로 부진하며 4패(7승)가 됐다.
선취점은 두산이 얻었다. 첫 타자 최주환과 류지혁의 연속안타에 박건우가 좌익수 옆 적시 2루타를 때리며 1점을 냈다.
두산의 두번째 득점도 최주환과 박건우가 만들어냈다. 3회 선두타자 최주환이 우중간 2루타를 때려냈고 류지혁은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박건우가 좌전 적시타를 쳐내 1점을 더했다.
이어진 김재환 타석에서 박건우가 도루를 성공해 1사 2루가 됐고 김재환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더했다.
두산의 공격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1사 1루에 타석에 선 오재일은 상대 선발 임기영의 5구 123㎞ 체인지업을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쏘아올렸다.
5회에도 두산은 점수를 뽑았다. 우전 2루타 때려낸 류지혁은 임기영은 박건우 타석에서 폭투로 3루까지 갔다. 박건우는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김재환이 고의 4구로 1사 1,3루를 만들었고 오재일의 희생플라이로 류지혁이 홈을 밟으며 6실점째를 했다.
KIA는 7회 다시 추격을 시도했다. 나지완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이범호가 장원준의 4구 120㎞ 커브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0m짜리 2점 홈런을 쏘아올렸다. 6-3.
두산은 장원준이 마운드를 내려간 이후에도 김명신 이현승 김강률 등을 투입하는 투수 총력전을 펼쳤다. 이범호의 9회 연타석 솔로포를 제외하곤 더이상 실점하지 않고 승리를 굳혔다.
잠실=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