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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떨떨 하지만 왔으니 잘해야 한다."
어제 경기 마치고 원정지인 대구로 이동했다. 그런데 버스에서 내리니까 장정석 감독님께서 불러 말씀을 하시더라. 어제는 시간이 늦어 거기서 자고 오늘 이동했다.
-넥센 식구들과도 정이 많이 들었을텐데.
-kt 유니폼을 입게 된 소감은.
얼떨떨 하다. 하지만 왔으니 잘해야 하다는 생각 뿐이다. 넥센에서는 내가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기에 이런 결정이 났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더 잘해야 한다. 야구는 어디서 하든 똑같다. 내 기량만 발휘하면 된다.
-김진욱 감독과의 인연이 특별하다.
너무 잘 아는 사이라 그래서 더 부담감이 있다.
-3루 수비는 문제 없겠나. 넥센에서 주로 1루와 지명타자로 나섰는데.
자신있게 하겠다. 충분히 잘해낼 수 있을 것 같다.
-kt에 친한 선수는 있는지.
박경수 형, 이대형 형 등 다 친하다. 넥센에서 있던 유한준 형도 소식을 듣자마자 전화를 주셔서 잘오게 된 것이라고 말씀해주셨다. 다들 기대치가 크다고 말씀해주시는데, 그래서 부담이 된다.
-4번타순에도 들어갈 수 있는데.
타순은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수원=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