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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황재균(30)이 활약을 이어갔다. 적시타 뿐만 아니라 안정된 수비로 찬사를 받았다.
황재균은 6일(한국시각) 미국 미시간 주 디트로이트의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에 5번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첫 중심타선 배치였다. 이날 황재균은 4타수 1안타 1타점으로 제역할을 다했다.
2회 초 선두타자로 나서 땅볼을 기록한 황재균은 팀이 1-0으로 앞선 3회초 타점 찬스를 맞았다. 2사 3루에서 디트로이트 벤치는 샌프란시스코 4번 버스터 포지를 고의 4구로 내보냈다. 포지 대신 황재균을 선택했다. 내심 오기가 발동했을법한 순간.
황재균은 2사 1, 3루에서 중견수 앞 안타로 1타점을 올렸다. 약간 빗맞은 타구였지만 중견수 앞에 뚝 떨어졌다. 상대 선발 대니얼 노리스는 계속 빠른 볼로 황재균을 윽박지르다 바깥쪽에서 가운데로 들어오는 변화구를 던졌는데 황재균이 놓치지 않았다.
황재균은 이후 두 번의 타석에서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4회초는 큼지막한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고, 7회초는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황재균의 타석에서의 활약만큼이나 수비에서 빼어난 플레이로 박수를 받았다. 자신에게 향하는 8차례 타구를 한번도 실수없이 깔끔하게 처리했다. 협업 플레이, 수비시프트 상황도 아무런 무리가 없었다. 다이빙 캐치도 보여줬고, 강력한 어깨도 과시했다. 현지중계진은 수비후 자주 황재균을 클로즈업했다.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5대4로 이겼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