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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 감독이 김진성 올스타로 추천한 이유는?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17-07-06 10:40


2017 KBO리그 NC다이노스와 두산베어스의 경기가 1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경기전, NC 김경문 감독이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잠실=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7.06.18/

"가족들과 좋은 추억 남기라고."

NC 다이노스 김경문 감독이 소속팀 필승조 김진성을 올스타전에 출전시키게 된 이유는 뭘까.

김 감독은 오는 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올스타전 나눔올스타팀 감독을 맡는다. 두산 베어스 감독 시절 계속해서 좋은 성적을 거둬 올스타팀 감독을 밥먹 듯이 했을 것 같지만, 김 감독이 올스타팀 감독을 맡은 건 지난해가 처음이었다. 김 감독은 "계속 코치로 참석만 하다가, 감독으로 선수까지 뽑으려니 여간 힘든게 아니다"라며 웃었다.

김 감독의 말대로 올스타 감독은 감독 추천 선수를 뽑아야 한다. 그렇게 김 감독이 뽑은 나눔 올스타팀 추천선수가 5일 발표됐다. NC는 임창민이 마무리 투수 베스트12에 뽑힌 가운데 나성범, 모창민, 김진성, 원종현이 감독 추천 선수로 선발되는 영광을 누렸다.

감독 입장에서 소속팀 선수들이 꿈의 무대에서 뛰는 기회를 많이 누리게 해주고 싶다. 그렇다고, 막무가내로 소속팀 선수들을 추천할 수도 없는 일이다. 김 감독은 "김진성 같은 경우는 본인이 올스타전에 매우 나가고 싶다는 얘기를 했다고 들었다. 아기도 태어났고, 아빠가 즐겁게 야구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무대가 많지는 않다. 가족, 아들과 좋은 추억을 만들기 바라는 마음에서 올스타로 추천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김진성을 비롯해 임창민, 원종현 등 불펜 필승조가 모두 올스타전에 나가게 된 것에 대해 "불펜 투수들이 1이닝 정도 던지는 건 무리가 안된다고 생각했다"고 말하며 "올스타전은 선발 투수들이 나가 던지는 게 부담이 있다. 그래서 불펜 투수들을 많이 추천했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이어 야수 나성범에 대해 "지난해 올스타 팬투표 1위였는데, 부상으로 빠진 게 영향이 있었던 것 같다. 그래도 우리팀 간판 타자가 빠지면 섭섭할 것 같아 감독 추천 선수에 포함했다. 모창민도 올시즌 정말 잘해주고 있어 올스타 자격이 있다"고설명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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