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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회까지 앞서고 있을 땐 대부분의 사람들이 리드한 팀이 이길수 있을 것으로 예상을 한다. 하지만 불펜진이 불안한 팀들은 웬만큼 큰 점수차로 이기지 못하면 불안해한다.
불펜 평균자책점이 6.00으로 가장 좋지 않은 KIA 타이거즈도 7회까지 앞섰을 땐 단 두번만 졌다. 32승2패로 승률이 9할4푼1리였다.
두산 베어스가 28승1패(0.966)로 2위였고, 넥센 히어로즈가 27승1무1패(0.964)로 3위였다. 9위를 달리는 kt 위즈도 마무리 김재윤이 있어 19승1패(0.950)로 5위에 올라있다.
NC가 한번졌고, KIA는 두번 졌는데 두 팀의 불펜진을 생각하는 팬들의 시각차는 크다. NC는 한번 졌음에도 여전히 강한 불펜이란 인식이 크고, KIA는 두번만 졌는데도 크게 약하다는 생각이 강하다.
지는 경우가 별로 없는데도 팬들이 불안감을 느끼는 것은 이길 것 같던 경기를 막판에 역전패할 때의 충격이 그만큼 크기 때문이다. 선수나 팬들의 기억에 강하게 남게 되고 불안한 가운데서도 승리하더라도 불펜이 약하다는 선입견이 계속 이어진다.
올시즌 10개팀의 블론 세이브는 61번이었다. SK가 10번으로 가장 많고, NC가 3번으로 가장 적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