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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가 12일 워싱턴전에서 시즌 9호홈런을 터뜨린 뒤 동료들의 축하 인사를 받고 있다. Greg Fiume/Getty Images/AFP ⓒAFPBBNews = 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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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가 2경기 연속홈런을 기록했다. 추신수는 12일(한국시각)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에서 1번 우익수로 선발출전했다.
상대 선발은 양대리그 사이영상에 빛나는 에이스 맥스 슈어저. 추신수는 첫타석에서 좌전안타, 두번째타석에서 좌중간 솔로포(시즌 9호)를 쏘아올렸다. 텍사스는 1-1이던 8회초 추신수의 볼넷으로 1사만루를 만든뒤 5-1로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3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2득점 1볼넷. 추신수의 시즌타율은 2할4푼9리에서 2할5푼5리로 올라갔다.
대단한 하루였다. 추신수는 과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시절 리그 정상급 투수였던 맥스 슈어저(당시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소속)에 유난히 강했다. 21타수 12안타 2홈런 5타점. 5년만에 다시 만나도 여전히 자신감이 넘쳤다. 이날 슈어저는 통산 2000탈삼진 대기록을 달성했지만 웃지 못했다. 경기후 슈어저는 "추신수가 두렵진 않지만 대단한 타자"라며 존경을 표했다.
경기후 추신수는 "지금 타격수치는 내가 원했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나는 단지 건강하기만을 바랄 뿐이다. 부상없이 한시즌을 온전히 치른다면 난 괜찮은 시즌을 보낼 것이다. 타격 수치에 대해선 걱정하지 않는다. 건강하다면 시즌 막판에는 목표치에 근접해 있을 것이다. 어릴 때는 통증을 무시하고 뛰었으나 지금은 좋지 않으면 말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제프 배니스터 텍사스 감독은 "추신수는 외야수비를 나가면 더욱 집중력을 발휘한다. 발도 괜찮은 것같다. 추신수가 외야수비를 병행하는 것을 좋아하는 것도 잘알고 있다"고 말했다.
9호홈런을 기록중인 추신수는 2010년 클리블랜드 시절과 2015년 텍사스에서 기록한 개인최다홈런(22개)을 넘어설 채비도 마쳤다. 최근 13경기에서 5홈런을 몰아쳤다. 기록경신 가능성은 충분하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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