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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가 8연패뒤 3연승을 내달았다. 한화는 30일 대전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홈게임에서 5대2로 승리했다. 그간 많은 일이 있었다.
무엇보다 강팀인 NC 다이노스,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3연승을 만들어냈다. NC에 2승을 거두며 위닝시리즈를 완성했고, 두산과의 3연전 첫 경기를 잡았다. NC는 2위, 두산은 3위에 랭크돼 있다.
한화는 지난해 두산에 4승12패로 절대 열세였다. NC를 상대로는 7승1무8패. 2015년에는 NC에 5승11패, 두산에 7승9패로 밀렸다. 까다로운 팀들을 상대로 3연승을 일궈냈다.
드디어 5월19일 대전 삼성전 이후 지긋지긋한 홈 6연패를 끊어냈다. 한화는 전날(29일) 월요일 훈련을 전면 중지했다. 선수단 전체가 쉬었다. 최근까지 실시했던 월요일 오후 2~3시간 가벼운 훈련마저 없앴다. 선수들이 전반적으로 지쳐있다는 내부판단이었다. 여하튼 변화 시도는 결과적으로 적중했다.
세 번째는 이태양의 호투다. 이태양은 이날 두산을 맞아 6이닝 동안 100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올시즌 2승째(4패)를 따냈다. 선발진의 한축으로 올시즌 주목받았으나 1승에 그치고 있었다. 이태양은 상승세인 두산 타선을 맞아 당당하게 맞섰다. 한화는 28일 배영수의 7이닝 1실점 선발승(NC전)에 이어 이태양까지 호투하며 흔들리던 국내선발진이 다시 정비되는 모양새다.
대전=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