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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가 대승을 거두며 연패를 끊었다.
1회말부터 kt의 방망이가 뜨거웠다. kt는 1사 후 이진영의 2루타로 찬스를 만들었다. 박경수의 내야 땅볼때 3루까지 진루한 이진영은 상대 폭투로 홈인했다. 선취점.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유한준의 안타, 오종복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이후 유민상까지 볼넷 출루하며 2사 만루 찬스가 정 현을 향했다. 정 현이 날린 타구는 상대 우익수를 향해 날아갔다. 넥센 우익수 이택근이 타구를 잡기 위해 달려들어왔지만, 공은 뒤로 빠지면서 3타점 3루타가 됐다. kt가 4-0 리드를 잡았다.
kt는 2회말 대형 홈런이 터졌다. 1사 만루 찬스에서 유한준이 넥센 선발 최원태를 상대로 만루포를 터뜨렸다. 유한준은 가운데 들어오는 142km짜리 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월 만루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올 시즌 자신의 2호 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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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도 5회초 김하성, 채태인의 내야 땅볼때 2점을 추가했고, 7회초 김민성의 1타점 적시타로 3점을 만회했지만 이미 크게 벌어진 점수차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kt는 7회말 김동욱의 솔로 홈런까지 나왔다. 승리에 쐐기를 박는 점수였다.
이날 kt는 선발 김사율이 5이닝 7안타 2삼진 3실점(1자책) 승리투수가 됐다. 롯데 자이언츠 소속이었던 지난 2013년 8월 17일 부산 NC 다이노스전 이후 1373일만의 선발승이다. 총 95구를 던졌고 이중 스트라이크가 61개, 볼이 34개였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1km.
반면 넥센은 선발 최원태가 일찍 무너졌다. 최원태는 2⅔이닝 9안타(1홈런) 2볼넷 9실점으로 올 시즌들어 가장 안좋은 성적을 남긴 후 패전투수가 됐다.
수원=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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