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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포커스]김태균 이탈, 한화 앞으로 3주가 최대고비

박재호 기자

기사입력 2017-04-30 15:35 | 최종수정 2017-04-30 20:46


◇김태균 허벅지 부상장면. 23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KBO리그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가 열렸다. 한화 김태균이 2회 선두타자로 나와 kt 고영표를 상대로 내야안타를 쳤다. 이후 김태균은 최진행 대주자로 교체 됐다. 1루로 힘차게 달려나간 김태균은 허벅지 불편함을 호소하며 교체 됐다. 수원=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7.04.23

한화 이글스가 비상이다. 부동의 4번 타자 김태균이 허벅지 부상으로 빠졌다. 김태균은 30일 대전 넥센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김태균은 지난 23일 수원 kt위즈전에서 허벅지 통증을 느낀 뒤 5경기 연속 선발에서 제외된 바 있다. 지난 29일 대전의 한 병원에서 재차 정밀검진을 받은 결과 오른쪽 허벅지 근육손상(근섬유 파열, 햄스트링부상)이 발견됐다.

1차 검진때는 근육이 찢어진 부상이 아닌 단순 근육통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김태균은 25일 부산 원정에 동행했다. 김태균은 롯데 자이언츠와의 3연전 내내 벤치를 지켰다. 간혹 방망이를 쥐고 휘두르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지만 한 번도 출전하지 않았다. 결국 생갭다 부상은 심각했고,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김태균은 2~3주 진단을 받았다. 향후 3주가 한화의 운명을 결정짓는다.

김성근 한화 감독은 "안타깝다. 김태균이 한창 타격감이 좋을 때 부상을 했다. 지금은 치료와 휴식이 우선이다. 본인은 괜찮다고 하지만 검진 결과 경미하긴 하지만 근육손상이 발견됐다. 2주에서 3주 정도 쉬었다 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는 이날 김태균 대신 내야수 최원석을 1군에 등록시켰다.

김 감독은 "김태균을 언제 투입할까 고민을 하고 있었다. 본인이 연속경기 출루기록은 아무 상관없으니 어떤 상황이든 내보내달라고 하기도 했지만 우선은 부상 정도가 문제였다. 통증이 빨리 가라앉지 않아 재검사를 받아보라고 했다. 결과가 안 좋게 나왔다. 무조건 쉬어야 한다. 지금 잘못하면 한 시즌을 통째로 쉬게 된다"고 말했다.

김태균은 올시즌 타율 3할9푼4리, 2홈런 14타점을 기록중이었다. 또 65경기 연속출루 신기록 행진중이다. 최고의 타격감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불의의 부상이 왔다.

한화는 김태균 외에 3번 타자 3루수 송광민도 허벅지 부상중이다. 송광민은 근육 손상 바로 직전 단계다. 무리를 할 경우 바로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조심스럽게 휴식과 재활을 병행하며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김 감독은 "대체선수도 없다. 타선에 힘이 빠졌다"며 "그래도 지금은 버티는 수밖에 없다. SK시절에도 최 정 김광현 없이도 버틸 때가 있었다"고 말했다.

김태균은 3주 정도 후에 복귀할 전망이다. 한화로선 향후 3주가 가장 중요한 시기가 됐다. 이미 9위에 처져있는만큼 최대한 버텨야 중위권 도약을 기약할 수 있다. 김 감독은 "지난해 4월(6승17패)과 비교하면 그렇게 절망적이지 않다. 치고 올라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전=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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