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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가 롯데 자이언츠에 설욕했다.
SK는 12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최 정의 끝내기를 앞세워 2대1로 승리했다. SK는 연패를 피하며 시즌 3승(7패)을 기록했다. 롯데는 4연승에 실패하며, 시즌 3패(7승)째를 기록했다.
선발 투수들의 대결이 팽팽했다. 켈리는 150km 패스트볼에 다양한 변화구를 앞세워 롯데 타선을 꽁꽁 묶었다. 2회와 4회에는 병살타로 위기를 벗어났다. 레일리도 수비 실책을 제외하면 완벽에 가까웠다. 5회와 6회 연속 병살타를 솎아내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레일리는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후 마운드를 내려갔다. 하지만 롯데 타자들은 켈리를 상대로 1점도 뽑지 못했다. 켈리는 8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그러나 롯데에 9회초 기회가 찾아왔다. 선두타자 앤디 번즈가 바뀐 투수 서진용과 10구 승부 끝에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1사 후에는 최준석, 강민호의 연속 안타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는 연장으로 흘렀다. 두 팀은 연장 10회 득점 기회를 놓쳤다. SK는 11회말 1사 만루 기회에서 득점하지 못했다. 그러나 12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선두타자 박정권이 좌익수 왼쪽 2루타를 날렸다. 이어 최 정이 좌중간을 가르는 끝내기 적시타를 날리며 승리했다.
SK 선발 켈리는 8이닝 6안타 1볼넷 11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롯데 레일리 역시 7이닝 동안 100구를 던지며 3안타 2볼넷 7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했으나, 득점 지원을 받지 못했다.
인천=선수민기자 sunso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