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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의 전력 과시? 두산의 분위기 반전?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17-04-10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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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주중 3연전이 팬들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디펜딩 챔피언' 두산과 강력한 도전자 KIA의 볼만한 싸움이 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시즌 전부터 두산과 KIA는 우승을 다툴 전력이라는 평이 많았다. 하지만 시즌 초반 극과 극의 행보를 달리고 있다.

KIA는 탄탄한 전력을 과시하고 있다. 10일까지 6승2패를 기록 중이다. 타선은 쉬어갈 타자가 없다는 평이 나오고 있다. 김주찬 최형우 나지완으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을 지나면 물오른 타격감을 자랑하는 안치홍 김선빈 김주형을 만나야 한다. 게다가 최근에는 외국인 타자 로저 버나디나까지 서서히 타격감을 끌어올리기 시작했다. 6일 4타수 2안타를 기록한 후 꾸준히 안타를 기록하더니 9일 한화 이글스 전에서 결승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선발 투수 중에서는 양현종과 헥터 노에시가 각각 평균자책점 1.32와 1.69로 이미 2승을 챙겼다. 팻 딘은 2경기에서 12⅔이닝을 던져 평규자책점 0.71을 기록중이다.

반면 두산은 기대에 못미치는 성적으로 아쉬움을 사고 있다. 두산은 지난 주말 서울 잠실 구장에서 열린 3연전에서 넥센 히어로즈에게 스윕 당했다. 특히 9일 경기는 2대13이라는 충격적인 점수차로 패했다. 선발진은 장원준 홀로 버티고 있고 타선은 아직 감을 제대로 잡지 못하고 있다.

정규시즌 들어 만들어진 기록들도 모두 KIA가 앞선다. 팀 타율은 KIA가 2할5푼7리로 두산의 2할2푼5리보다 낫고 팀 평균자책점도 KIA는 4.00, 두산은 4.97이다.

하지만 3연전에 나서는 선발 투수의 무게감은 두산이 다소 앞선다. 두산은 장원준, 함덕주, 더스틴 니퍼트가 선발로 나설 예정이다. KIA는 홍건희와 김윤동 혹은 임기영 그리고 헥터가 등판한다.

KIA는 시즌 전부터 LG와 함께 두산의 강력한 대항마로 꼽혔다. 두산의 3연패에 제동을 걸 전력을 갖췄다는 의미다. 때문에 KIA 입장에서는 이번 3연전이 두산을 앞선 전력이라는 것을 과시할 수 있는 기회다. 두산 입장에서는 반전의 기회로 삼아 단숨에 침체된 팀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 시즌 초반 판도를 바꿀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만들 팀은 어디일까.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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