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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시즌 전에 결정한 것이 다행아니겠습니까."
52만5000달러라는 비교적 적은 액수에 롯데와 계약한 마켈은 그동안 시차적응 실패로 인해 제대로 등판을 하지 못해 우려를 낳았던 투수다. 여기에 개인적인 가정사로 인해 컨디션 조절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선수 본인이 구단에 계약 해제의사를 요청했고, 구단도 코칭스태프 회의를 거쳐 이를 수용하고 임의탈퇴 공시를 신청했다.
조 감독은 "오키나와에서부터 적응에 애를 먹었기 때문에 힘든 건 사실이었다"면서 "이왕 이렇게 된 거 좋은 선수가 오길 바란다"라고 했다.
조 감독은 일단 외국인 투수 레일리를 필두로 김원중 박세웅 박진형 노경은 등으로 선발진을 꾸리고 필승조는 박시영 이정민 윤길현, 마무리 손승락으로 마운드를 꾸릴 생각이다.
조 감독은 "시즌 중에 이런 일이 생기는 것보다 시즌 전에 결정을 한 것이 다행아니겠나"라며 "마운드가 약한 것은 사실이다. 새 외국인 투수가 올 때까지 버텨야한다"라고 말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