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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대표팀의 훈련이 24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이현승이 경기장에 들어서고 있다. 고척돔=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7.02.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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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대표팀 이현승(두산)이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 훈련에서 소감을 밝혔다. 이현승은 "큰 경기 부담감은 없다"고 말했다. 중압감은 당연하지만 그렇다고 주눅들거나 하지 않는다는 얘기다. 이현승은 두산의 2015, 2016시즌 한국시리즈 우승 주역이다. 2년간 한국시리즈에서 7경기(1승1패1세이브1홀드)에서 평균자책점 제로였다. 두산 선발진이 워낙 출중해 상대적으로 불펜의 존재감은 덜했다
이현승은 ""큰 경기는 두산에서도 많이 했다. 나라를 대표하지만 큰 경기 부담은 없다. 어차피 야구는 똑같다"고 말했다. 메이저리거가 대거 포진해 있는 네덜란드에 대해선 "이름있는 타자가 나오지만 별반 달라질 것은 없다. 오히려 서로 모르니 승산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네덜란드 내야진의 경우 메이저리그에서도 수준급 선수들이 다소 있다는 얘기에 "사인을 받아야 하는 것 아니냐"며 웃었다.
이현승은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에서 실전등판을 했다. 지난 22일 일본프로야구 요코하마DeNA 베이스타스전에서 1이닝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이현승은 "그날 급하게 나가 던졌는데 결과가 좋았다. 연습경기도 실전처럼 해야 하고, 프로는 실력으로 보여줘야한다는 말이 떠올랐다"고 했다. 또 "아직 구위가 100%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 만족한다. 나는 스피드가 아닌 제구로 던지는 스타일이다. 코너워크에 중점을 둔다"고 말했다. WBC 공인구가 미끄럽다는 얘기가 많다는 지적에 대해 "나는 상관없다. 공에 별로 신경을 안 쓴다"고 덧붙였다. 긍정 마인드의 이현승은 "서울에 오니 마음을 다잡는 계기가 된다. 따뜻한 곳에서는 몸이 처지는 것 같았는데 지금이 더 좋다"고 말했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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