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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식 감독 "25일 쿠바 평가전, 선발은 장원준"

박재호 기자

기사입력 2017-02-23 16:52


◇WBC대표팀 김인식 감독.

"앞으로 열흘, 80%를 100%로 만들 것이다."

WBC대표팀이 2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김인식 대표팀 감독은 "열흘간의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을 통해 얻은 것이 확실히 많다. 이제 80%다. 100%를 찾아가는 과정에 있다"라고 말했다. 표정은 밝았다. 김인식 감독은 "이상하게 운이 좋은 캠프였다. 휴식일에 맞춰 비가 왔고, 훈련을 할때는 날씨가 좋았다"며 "타격이 좀더 올라와 줬으면 하는 바람이지만 조바심 낼 단계는 아니다. 차츰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25일 고척돔에서 열리는 쿠바와의 평가전 선발은 장원준이다. 김 감독은 "지난 열흘은 잘 보냈다. 앞으로 남은 열흘이 중요해졌다. 타선이 안 터졌지만 오키나와 연습경기에서도 김태균 등 타자들의 타구는 좋았다. 강한타구가 많았다. 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듯하다"고 말했다.

투수들의 경우 공인구에 대한 적응 얘기가 나온다. 김인식 감독은 "볼이 미끄럽다는 말을 한다. 매번 같은 고민이다. 맞춰나가야 한다. 높은 볼이 많았지만 극복해야 한다. 마운드는 전반적으로 괜찮다. 이대은도 의욕적이다. 공 자체에 힘이 있다. 부상 선수는 왼쪽 발목을 살짝 다친 차우찬을 제외하고는 없다. 차우찬은 트레이너 파트에 의하면 심각한 부상은 아니다"고 밝혔다.

김인식 감독은 "우선 1라운드를 통과해야 한다. 3월 6일 이스라엘과의 첫 경기가 제일 중요하다. 모든 대회가 늘 그렇다. 첫 단추를 잘 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서울 숙소(노보텔 호텔)로 곧바로 이동한 선수단은 24일 오전까지 휴식을 취한 뒤 오후 2시부터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공식 훈련을 시작한다. 25일과 26일 쿠바와 평가전을 갖고, 28일에는 호주와 평가전을 치른다. 다음달초 상무, 경찰청과 평가전을 가진 뒤 6일부터 공식 1라운드가 시작된다. A조 한국은 3월 6일 이스라엘, 7일 네덜란드, 9일 대만과 격돌한다.

대표팀 주장 김재호는 "주위에서 많이 걱정들 하시는데 열심히 하고 있다. 우리는 바닥에서 올라가는 중이다. 평소 이맘때는 소속팀에서도 마찬가지다. 몸을 만드는 과정에 있다. 모든 팀 선수들이 최근 하나로 뭉쳤다. 적응하고 있다"며 "컨디션이 정상일 수는 없다. 준비를 잘하고 있다"고 말했다.

선수들이 A조에서 가장 신경을 쓰는 강팀은 네덜란드다. 김재호는 "네덜란드가 메이저리그 출신 선수들이 많다. 우리 선수들끼리 얘기할 때도 네덜란드가 가장 까다로운 상대라는 말이 많았다. 타자들이 강하지만 투수들은 다소 약하다는 얘기도 들린다. 우리가 못이길 정도는 아니다. 우리가 자신있게 치고 들어갈만한 상대"라고 강조했다.
인천공항=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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