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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최다실전 스타트, 김성근감독 "5선발 퍼즐 맞추기"

박재호 기자

기사입력 2017-02-11 23:30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구장에서 한화 이글스 선수단이 스프링캠프 훈련에 임했다. 김성근 감독이 불펜 투구를 하고 있는 배영수에게 조언을 해주고 있다. 오키나와(일본)=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7.02.06

◇불펜 투구를 마친 배영수에게 김성근 감독이 직접 투구폼을 보여주며 투구에 대한 조언을 해주고 있다.
오키나와(일본)=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7.02.06

◇불펜 피칭을 마친 오간도가 김성근 감독, 계형철 코치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오키나와(일본)=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7.02.05

한화 이글스는 10개구단 중 스프링캠프 최다 연습경기가 예정돼 있다. 오키나와 1차 캠프와 3월 1일 시작되는 미야자키 2차캠프까지 모두 16차례 일본프로야구 1,2군팀, 국내팀들과 연어어 격돌한다.

12일 주니치 드래곤즈와의 연습경기가 시작이다. 첫 경기 선발은 배영수다. 김성근 감독은 "실전보다 좋은 훈련이 없다. 이제부터 퍼즐을 하나 하나 맞춰가는 작업이다.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할 수 있는 투수들이 여럿있다. 이들의 실제 컨디션과 몸상태 등을 중점적으로 체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직은 캠프 초반. 한화는 캠프 시작부터 최근까지 훈련 강도를 급격하게 끌어올리지 않고 차츰 훈련량을 늘리는 단계를 밟았다. 주니치전 투수조는 배영수 김종수 김진영 권용우 김범수 서 균 신세진 등 신진들이 주를 이룬다. 야수도 로사리오와 송광민 차일목 정도를 제외하면 주전은 없다. 주로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준다.

김 감독은 "배영수는 1~2이닝 정도다. 14일 장민재가 1이닝 내외, 15일 이태양이 1회 정도를 던진다. 야수는 정근우가 아프고, 대표팀 소집 등으로 더 나올 선수가 없다. 일본팀도 1.5군이 나오겠지만 우리와는 기량차가 있다고 봐야한다. 일단 최대한 재밌는 경기를 하려한다"고 말했다.

주니치전 이후 13일 야쿠르트 스왈로즈, 14일 라쿠텐 골든이글스 , 15일 요코하마 베이스타즈, 16일 라쿠텐 등 일본프로야구 1군팀들과 5연전을 갖는다. 이후 19일 요코하마(2군), 21일 주니치(2군), 23일 니혼햄 파이터스전이 이어진다. 한화는 25일 삼성 라이온즈, 26일 롯데 자이언츠, 27일 KIA 타이거즈와 연습경기를 가진 뒤 미야자키로 향한다. 미야자키에선 3월 1일 라쿠텐, 2일 두산 베어스, 3일 세이부, 6일과 8일 두산을 다시 만난다.

연습경기가 많은 이유는 실전이 부족하다는 김성근 감독의 판단 때문이다. 비활동기간이 길어지면서 캠프 기간이 짧아졌다. 시범경기도 줄어들었다(18경기→12경기).

가장 시급한 것은 선발축을 세우는 일이다. 외국인 투수 알렉시 오간도가 1선발, 새로 합류할 외국인 투수 한명이 2선발로 낙점된 상태다. 여기에 이태양과 윤규진이 3선발과 4선발을 확정지은 상태다. 김성근 감독은 "좋은 외국인 투수를 한명 더 데려온다는 가정하에 이태양과 윤규진을 선발진에 합류시킬 생각이다. 장민재가 좋고 배영수도 의욕적으로 볼을 뿌리고 있다. 우선 배영수가 먼저 던진다. 이후 송은범 심수창도 던지는 것을 볼 것"이라고 말했다. 5선발 한 자리를 놓고 무한경쟁이다. 안영명과 김혁민 등 부상 재활 선수들의 경우 최대한 여유있게 콜업할 생각이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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