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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FA(자유계약선수) 효과'라는 말이 있다. FA를 앞둔 선수가 좋은 활약을 펼친다는 뜻이다. 올 시즌 이 효과를 가장 크게 누릴 팀은 어디일까.
2017시즌 개막을 앞둔 지금. 예비 FA 효과를 누릴 팀은 누구일까. 현재 예비 FA 명단 중 눈에 띄는 것은 '대형 외야수'들과 한화, 롯데다.
김주찬 이종욱 이용규 손아섭 이대형 등 이름값 있는 외야수들이 많고, 한화는 6명, 롯데는 9명이 예비 FA다. 영입 전쟁이 벌어질 경우, 이동이 가장 많은 스토브리그가 될 수 있다.
잔류와 이적은 시즌 이후 문제다. 현재 팀이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은 FA를 앞둔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오는 것이다.
그래서 FA를 앞둔 선수를 주장으로 낙점한 구단도 있다. 과거에는 선수단 주장을 결정할 때, 예비 FA인 선수는 의식적으로 피했다. 중요한 시즌인데, 주장이 되면 신경쓸 잡다한 일들이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엔 다르다. 오히려 책임감을 가지고 팀을 이끌어달라는 주문이 함께 포함된다. KIA 김주찬은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주장 완장을 찼고, 1990년생인 삼성 김상수 역시 최연소 주장 타이틀을 달았다. 한화도 김성근 감독이 이용규를 주장으로 낙점하면서 예비 FA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