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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 보스'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두번째 빅리그 준비를 위해 출국했다.
시작은 셋업맨이었다. 선발 투수 이후 중간에서 마무리 트레버 로젠탈까지 이어주는 역할이었다. 그러나 로젠탈이 흔들렸고, 세인트루이스 구단은 클로저를 오승환으로 교체했다. 오승환은 천금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고 2016시즌을 76경기 등판, 16승3패14홀드19세이브, 평균자책점 1.92로 마쳤다.
다음은 일문일답.
여기서 말할 건 아니라고 본다. 기존의 입장과 동일하다. 찬반 의견이 있다. 그 부분 말할 게 없다. 난 미국 가서 훈련하고 몸을 잘 만들어 던질 준비를 하겠다. 선수로서 할 수 있는 걸 하겠다.
―마무리 가치가 올라가고 있는데.
나쁜 일은 아니다. 나는 열심히 던지면 된다. 에이전트가 알아서 계약은 잘 할 것이다.
―두번째 메이저리그 도전에 하는데.
마음가짐은 크게 다르지 않다. 해봤기 때문에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을 것이다. 준비를 더 잘 할 것이다.
―다양한 시도를 하겠다고 했는데.
스프링캠프를 통해서 구종 등 다양한 레퍼토리를 준비해볼 것이다.
―미국 현지 언론의 호평이 많다.(미국 언론은 오승환을 베스트 마무리 톱10에 포함했다)
안주하지 않겠다. 심적 동요 없다. 똑같다.
―2017시즌 목표는.
세이브 숫자는 많을 수록 팀에 도움이 된다. 성적 욕심 보다는 큰 부상없이 시즌 잘 마치고 싶다. 팀 전력이 좋아졌다. 포스트시즌에 나갈 것이다. 월드시리즈 큰 무대에 나가 공을 던지고 싶다.
―테임즈와 맞붙을 것 같은데.
테임즈를 잘 지켜봤다. 같은 지구에서 상대할 선수다. 머리 속에 항상 염두에 두고 있다.(NC 출신 테임즈는 최근 밀워키와 계약했다. 밀워키와 세인트루이스는 같은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소속이다.
인천공항=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