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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재취업시장 오픈. 눈독들일만한 선수는?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6-11-26 10:04


2일 오후 창원시 마산야구장에서 2016 프로야구 두산과 NC의 한국시리즈 4차전이 열렸다. NC 선발투수 스튜어트가 힘차게 볼을 던지고 있다.
창원=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6.11.02.

KBO리그 10개구단이 25일 보류선수 명단을 KBO에 제출하면서 외국인 선수들의 재계약 통보 여부도 가려졌다.

예상외로 좋은 성적을 거둔 선수들이 시장에 나왔다. 확실한 카드를 찾지 못했다면 재계약에 실패한 선수들을 유심히 살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것 같다.

NC 다이노스의 2선발이었던 재크 스튜어트가 눈에 띈다. 지난해 찰리의 대체선수로 온 스튜어트는 8승2패 평균자책점 2.68의 좋은 모습을 보여 올시즌에도 NC 유니폼을 입었다. 올해도 나쁘지 않았다. 12승8패, 평균자책점 4.56을 기록했다. 다승 공동 9위, 평균자책점 12위. 스튜어트는 큰 경기서도 강한 모습을 보였다. LG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서 7⅓이닝 무실점의 호투로 팀 승리를 이끌었고, 두산과의 한국시리즈에서도 2경기에등판해 11이닝 동안 1실점의 훌륭한 피칭을 선보였다.

1선발로는 조금 부족하지만 2선발급으론 결코 나쁘지 않다는 평가다.

KIA의 지크 스프루일도 생각해볼 수 있는 선수다. 150㎞가 넘는 강속구를 던지는 지크는 올시즌 10승13패, 평균자책점 5.27을 기록했다. 컨디션이 좋을 때와 나쁠 때가 차이가 큰 단점이 보였지만 강속구는 분명 매력적이다. 두번째 외국인 투수로 마땅한 선수를 찾지 못했다면 지크도 나쁘지 않은 카드다.

타자는 KIA에서 나온 브렛 필이 시선을 끈다. 필은 지난 2014년부터 KIA에서 3년을 뛰었다. 3년간 통산 타율 3할1푼6리에 61홈런, 253타점을 올렸다. 올시즌은 타율 3할1푼3리, 20홈런, 86타점을 기록했다. 파괴력이 떨어진다는 아쉬움이 있지만 꾸준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장점이다. 꼭 거포가 아니어도 된다는 팀이라면 검증되지 않은 선수들보다 필을 데려가는 것이 훨씬 나을듯.

이들은 무엇보다 한국 야구에 충분히 적응한 선수들이다. 하지만 그만큼 상대 선수들에게 파악이 된 것도 있다. 외국인 선수 영입작업을 하고 있는 팀들로선 더 자세히 살펴봐야 '득템'을 할 수 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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