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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과 kt의 2016 KBO 리그 경기가 1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 두산이 11대1로 승리하며 정규리그 우승까지 매직넘버를 3으로 줄였다. 경기 종료 후 기쁨을 나누는 두산 선수들의 모습. 수원=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6.09.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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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팬들께 멋진 선물하겠다."
통합 우승을 노리는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의 말이다. 김 감독은 NC 다이노스가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8대3 승리를 거두자 "준비한대로 한국시리즈에서 좋은 경기를 하겠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팬들의 열성적인 응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선수들 컨디션이 나쁘지 않고 훈련에서도 우승을 위한 의지를 엿볼 수 있다"면서 "지난해 우승 경험이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그러면서 "단기전이라고 두산 야구 색깔이 크게 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선발 투수를 최대한 믿고, 야수들에게는 공격적인 모습을 주문하겠다는 얘기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이러한 경기력을 선보였기 때문에 정규시즌에서 압도적인 승률(0.650·93승1무50패)을 기록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올해 두산은 약 6개월간 진행된 페넌트레이스에서 10승부터 90승까지 10승 단위를 모조리 선점하는 기염을 토했다. KBO리그 한 시즌 최다승, 사상 첫 15승 투수 4명 배출도 두산이 만든 신기록이다. 또 한 시즌 최다 타점(877개) 최다 득점(935점) 기록을 갈아치웠다. 팀 타율 (0.298), 팀 평균자책점(4.45) 역시 모두 1위를 거머쥐며 빈틈 없는 전력을 과시했다.
김 감독은 "미디어데이에서 우승을 공약했고, 지금 그 목표의 절반에 성공했다. 그동안 그 기쁨에 도취되지 않고 부족한 점을 집중적으로 체크했다"며 "선수들도 한국시리즈 우승을 해야 진짜 우승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을 것이다. NC와 좋은 경기하겠다"고 말했다.
잠실=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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