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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승1패' 로버츠 감독 대만족 "리치, 올 시즌 최고 호투"

나유리 기자

기사입력 2016-10-19 15:07


LA 다저스. ⓒAFPBBNews = News1

LA 다저스의 타선이 살아났다. 컵스 마운드를 완파하고 시리즈 우위를 점했다.

다저스는 1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에서 6대0 완승을 거뒀다. 1패 뒤 2연승. 다저스는 시리즈 2승1패로 우위를 점했다. 챔피언십시리즈는 7전 4선승제다.

앞선 경기에서 타선이 터지지 않아 고민하던 다저스는 방망이로 컵스 마운드를 무력화 시켰다. 3회말 코리 시거의 1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낸 다저스는 4회말 포수 야스마니 그랜달이 투런 홈런을 터트려 기세를 잡았다. 6회말에는 선두 타자 저스틴 터너가 초구를 가격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131m)을 쳐냈다.

3차전 컵스의 선발 투수는 '에이스' 제이크 아리에타였다. 다저스는 아리에타를 상대로 6안타(2홈런) 4점을 얻어내며 5이닝 만에 강판시켰다. 4-0 앞서던 8회말 피더슨의 1타점 2루타와 그랜달의 내야 땅볼때 1점을 더 추가하며 6점 차 승리했다.

10개의 안타로 맹공을 떨친 다저스는 무실점 마운드를 앞세워 완승을 거뒀다. 선발 리치 힐이 6이닝 2안타 6삼진 무실점 승리 투수가 됐고, 조 블랜튼-그랜트 데이턴-켄리 잰슨으로 이어진 불펜은 무실점 철벽으로 막아냈다.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경기 후 MLB.com과의 인터뷰에서 "리치는 올 시즌 보여준 투구 중 최고였다. 커브 제구가 원래만큼 잘 되지는 않았지만, 좋은 결과로 보여줬다. 경쟁에서 좋은 기회를 살렸다"고 칭찬했다.

초반 기선 제압 홈런을 터트린 그랜달에 대해서는 "시즌초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올해 후반기 좋은 역할을 해줬다. 포스트시즌에도 투수들을 이끌며 포수로서 자신의 역할을 각인시켰다. 그의 성장에 더이상 할 말이 없을 정도"라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부진 탈출을 알린 코리에 대해서도 "최근 부진했지만, 늘 그가 해낼 수 있을거라 믿어왔다"면서 "코리가 좋은 투수가 던진 좋은 공을 2점짜리 큰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그의 역할이 컸다"고 말했다. 주축 선수들이 부진을 벗어난데다 승리까지 챙겨 소득은 2배였다. 다저스는 4차전 선발 투수로 훌리오 유리아스를, 컵스는 존 래키를 각각 예고했다.


한편 같은날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4차전에서는 토론토가 클리블랜드에 5대1 승리했다. 1~3차전을 모두 내줘 탈락 위기에 놓였던 토론토는 4차전 승리로 실낱같은 희망을 살렸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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