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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 통산 200승 업적을 달성한 구로다 히로키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구로다는 기자 회견에서 "모두 힘을 모아 시즌 우승을 했고, 최고의 시즌을 보냈기 때문에 후회는 없다. 일본에 돌아온 후 지난 2년간 모두에게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일본시리즈 2차전 선발로 예상되는 구로다는 "앞으로 몇 경기에 등판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지금까지도 늘 마지막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마운드에 올랐었다. 그것은 변하지 않는다. 마지막까지 부상을 두려워하지 않고 힘껏 공을 던지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1997년 히로시마에서 프로에 데뷔한 구로다는 2007년 FA자격으로 메이저리그에 도전했다. LA 다저스에서 2012시즌까지 뛴 후 뉴욕 양키스로 이적했다가 지난해 친정팀 히로시마에 복귀했다. 일본 선수 최초로 메이저리그 5년 연속 두자릿수 승리(2010~14)를 달성했고, 올해 7월 미국·일본 통산 200승을 달성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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