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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 출동! 넥센의 신재영 15승 만들기 대작전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6-10-02 14:35


2016 프로야구 넥센과 LG의 경기가 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넥센 선발투수 신재영이 힘차게 볼을 던지고 있다.
잠실=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6.09.07.

넥센 히어로즈는 정규시즌 3위를 확정했다.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준플레이오프에서 와일드카드 결정전 승자를 기다린다. 즉 남은 경기서 총력전을 펼칠 필요가 없다.준PO부터 플레이오프, 한국시리즈까지의 대장정을 생각하면 지금 시기는 주전들의 체력을 관리하며 경기 감각만 체크해도 된다.

그런데 넥센은 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서 주전들을 대거 기용했다. 고종욱-김하성-채태인-윤석민-김민성-이택근-박동원-김웅빈-임병욱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2루수 서건창만 빠졌을 뿐 나머지는 베스트 라인업이다.

이유가 있다. 이날 선발이 신재영이기 때문. 신재영은 14승7패, 평균자책점 3.93으로 다승 공동 5위, 평균자책점 7위를 달리며 넥센 돌풍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1군 데뷔 첫해라 최근 등판 간격을 늘려 일주일 이상 휴식을 취하며 등판을 하고 있다.

넥센 염경엽 감독은 2일 한화와의 경기를 앞두고 신재영에 대해 "다음주 토요일 마지막 롯데전에 한번 더 등판할 수도 있다"라고 했다. 이어 염 감독은 "신재영이 오늘 15승을 달성하면 준플레이오프까지 쉰다"라고 했다.

염 감독은 "투수에겐 9승과 10승이 다르고, 14승과 15승이 다르다"라며 "신재영도 15승을 경험하는 것과 아닌 것이 앞으로의 야구인생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 신재영이 15승을 하도록 도와주고 싶다"라면서 "라인업도 서건창만 빼고 다른 선수들을 다나온다. 신재영의 15승을 위해 모든 선수들이 희생을 하는 것"이라고 했다.

신재영이 15승을 달성하게 되면 사이드암 투수로는 지난 2002년 KIA의 임창용이 17승을 한 이후 14년만에 나오게 된다. 또 신인왕 중에서도 5번째로 15승에 오르는 투수가 되기에 경쟁자가 없어 신인왕이 되는게 아닌 실력을 갖춘 신인왕이라는 것을 증명한다.
대전=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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